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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낫다/낳다/낮다/났다카테고리 없음 2015. 7. 18. 17:16
<-낫다, -낳다, -낮다, -났다>
발음도 비슷해서 오히려 더 헷갈리는 말들입니다.
각각의 표현이 어떤 것이 옳은지 예문과 함께 설명드릴게요.
낫다 [낟ː따]
낫다는 뜻이 2가지입니다.
1.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2. 병이나 상처가 고쳐지다.
이 두가지 뜻을 알고 예문에 적용시켜 보면
-최근에 무리를 했더니 병이 낫다.(2번 뜻)
※'병이 낫다'는 '병이 났다'와는
완전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에서 다시 설명드릴게요.
-짠 것 보다 싱거운게 낫다.(1번 뜻)
-전에 살던 집보다 더 나은 집으로 이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1번 뜻-'낫다'가 '나으니'로 활용된 모습.
두 가지 뜻만 기억한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낳다 [나ː타]
낳다의 뜻은
1. 배 속의 생명체를 밖으로 내놓다.
2. 어떤 결과를 초래하다.
3. 환경이나 주변의 영향으로 어떤 인물이 나타나도록 하다.
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솜, 털로 실을 만들다 라는 의미도 있지만 잘
쓰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해 생략하였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 간혹 안부를 묻는 메시지 중
'몸은 다 낳어?'라고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틀린 표현이고 '몸은 다 낫어?'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입니다.
.낮다[낟ː따]
낮다는 높이, 품질이나 능력 혹은 대상이
정해진 수치에 미치지 못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천장이 너무 낮아서 불편하다.
(높이)
-질 낮은 표현은 삼가해주십시오.
(말의 품위)
-그녀의 목소리는 낮으면서도 단호했다.
(소리의 높낮이)
처럼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대상이나
물건에 대해 언급할 때 사용합니다.
났다('나다'에서 활용된 말.)
'났다'는 '나다'라는 어간 뒤에 '-았'이 붙어서 생긴 말입니다.
고로 '났다'는 '나다'의 활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남자는 마침내 생각이 났다.
-병이 다 나았다.
(ㅅ불규칙 어간에서 ㅅ이 줄어든
경우 '아'가 생략되지 않는게 원칙.)
※여기서 잠깐!
위에서 '병이 났다/병이 낫다'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었죠?
'병이 났다'라는 말의 뜻은 질병이 발생했다의 의미이고
'병이 낫다'라는 말은 앓던 병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병이 났다'는 나, 났다와 같은 준말로 활용하고
'병이 낫다'는 끝소리 ㅅ이 탈락으로
나아, 나았다로 활용하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정리해서 보니
조금은 정리가 되시나요?
각각의 뜻을 예문으로만 기억해도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